다수인 대중이 소수 권력자를 견제하는 시놉티콘
파놉티콘의 대척점에 시놉티콘이 있다. 소수가 다수를 감시하는 시스템과 이의 반대인 다수가 소수를 감시하는 시스템에 대한 것이다. 시놉티콘이 바로 다수가 위정자인 소수를 감시하는 시스템이다.
다수인 대중이 소수 권력자를 견제하는 시놉티콘
목차
토마스 매티슨의 시놉티콘
노르웨이의 범죄학자 토마스 매티슨이 주장한 이론이다. 그는 언론과 통신으로 다수가 소수의 권력자들을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발전해서 시놉티콘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는 정보화 시대의 도래로 인해 다수의 사람들이 사회를 향한 서로 간의 비판적인 의사소통으로 권력자들을 감시할 수 있다고 한다. 우리는 예전에 몰랐고 묻혔던 사건들의 재조명을 통해 권력자들의 추잡한 민낯들을 확인한 바 있다.
그 이후 부조리한 기업이나 국회의원을 고발하거나, 날치기 형식으로 국회를 통과했던 중요 법안을 다시 끄집어내 이를 재조정하기도 했었다. 간단히 말하면 토마스 매티슨은 대중이 언론이나 인터넷을 통해 권력자들을 감시나 견제를 할 수다고 한 것이다.
시놉티콘의 의미
그리스어인 Syn(함께)과 Observe(지켜보다)가 합해져 만들어진 단어가 시놉티콘(Synopticon)이다. 이는 철학적 개념으로, 대중들이 권력자를 감시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소수의 감독관이 다수의 죄수를 감시한다는 파놉티콘과는 반대의 개념이다.
시놉티콘의 적용 분야
시놉티콘이 나타나는 분야는 주로 언론이나 시민운동 등에서 나타난다. 이유는 권력자들을 향한 견제와 감시는 이러한 형태로 발전해 왔었기 때문이다. 물론 요즘은 인터넷 상에서 좀 더 활발한 활동을 하지만, 단지 활동하던 영역을 인터넷 상으로 옮긴 것에 불과하다. 물론 예전에 활동하던 대중들의 수는 익명성으로 인해 월등히 늘어났다.
폭로나 고발 양상
요즘 시놉티콘의 양상을 보면 인터넷에 익명으로 고발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인터넷 상은 익명이 보장된다. 때문에 부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적지 않다. 정치인이나 기업인 또는 유명 연예인의 부정을 폭로하는 기사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런 폭로는 한 때는 언론사와의 인터뷰로 고발됐었지만, 지금은 좀 더 쉬운 대형 포털사이트나 아니면 SNS에 게재를 폭로를 한다. 물론 소수의 사람들은 신분을 밝히고 SNS를 통해 비리사실을 폭로한다.
바이러스 같은 시스템
시놉티콘의 좋은 면을 좀 더 부각했지만 분명 부정적인 면이 여전히 남아있다. 하지만 시스템은 사람의 입이나 손을 타고 바이러스처럼 퍼져, 변이 하거나 진화 발전한다. 대중이나 사회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를 목을 옥죄는 사슬이 될 수도 있고, 아니면 경보장치가 될 수도 있다.
※함께 보면 좋은 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