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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영화 드라마 리뷰/책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

by %@#$@ 2021. 11. 28.

무라카미 하루키의 상실의 시대는 일회용 적인 소비적인 사랑을 하는 젊은이들의 행태를 꼬집었다. 그리고 주인공의 혼란하고 결핍된 감정으로 1960년대의 일본의 젊은이들의 혼란함을 표현했다.

 

 

상실
상실의시대

 

상실의 시대

 

상실의 시대 배경

이 소설의 시대 배경은 일본의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이때의 일본 상황은 정치적, 사회적으로 혼란한 시기였는데 이 소설의 주인공인 토오루가 느끼는 생각과 경험을 1인칭 시점으로 풀어가는 구조이다. 1960년대에서 당시 유행하던 비틀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래서인지 원래 제목은 비틀스의 노래인 '노르웨이 숲'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선 이 제목보다는 상실의 시대로 출간되었는데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출판사에서 이렇게 정한 것 같다. 토오루는 여인에서 얻는 감정적 교류보다는 인스턴트 같은 의미 없는 성관계를 통해 여인들과 관계를 이어간다. 작가는 그 당시를 일회용 적인 사랑을 꼬집은 것 같은데 그가 영문학과를 나와서 서양의 사고방식을 글에 도입해 쓴 것으로 추측한다.

 

토오루는 관념과 현실에 혼란스러워하며 괴로워한다. 그와 교제하던 여인들이 연이어 자살을 한 것에 괴로워한다. 그는 그녀들과 정신적으로 교류했던 기억에 괴로워하여 그녀들과 나누었던 육체관계를 흔한 일상으로 기억한다. 정신적 괴로움에 벗어나기 위해 직접적으로 몸으로 행한 대화를 더욱 기억하려 했다.

 

이것은 작가가 흔하게 시도하는 이야기 속에 관념을 삽입하는 행위는 관념을 결국 상실케 하는 행위를 뿐이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는 관념을 앞으로 내세우기보단 직접 몸으로 맺은 관계를 통한 대화를 더욱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다.

 

감정이 결핍된 인물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무언가 결핍되어 있다. 키즈키나 나오코 물론 주인공인 토오루 역시 정신적을 무엇이 하나 부족해 보인다. 그녀들은 지닌 상처를 치유하지 못하고 결국 포기하는 선택을 한다. 그리고 토오루는 그녀들이 떠나며 새긴 상처에 괴로워한다.

 

 

작가는 이들 등장인물의 감정과 행동을 섬세하게 표현함으로써 그 당시 일본 젊은이들이 겪는 고뇌를 이야기하려 한 것 같다.

 

하루키 소설의 감성

누군가는 이 책이 왜 베스트셀러가 된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다. 또 다른 누군가는 명작이다라고 한다. 판단은 스스로의 몫이다. 하루키의 소설은 특유의 우울하고 절망적인 분위기를 여상스러운 담백한 문체로 풀어나가는 게 특성이다. 그리고 휴지에 물이 스멀스멀 젖어들 듯 하루키의 감성의 늪에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 것이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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