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수우리에 던져진 초식동물 이야기 쇼생크 탈출

오늘은 내가 좋아하는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를 소개해보겠습니다. 스티븐 킹의 작품인데, 스릴러 관련 책을 좋아하는 독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람이다.

 

 

 

쇼생크

쇼생크 탈출

쇼생크 탈출 원작

여러 작품을 앞으로 소개하겠지만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작품을 다뤄보겠다. '쇼생크 탈출'이 단편소설이 원작이라는 것도, '리타 헤이워드와 쇼생크 탈출'이라는 제목의 스티븐 킹의 원작이라는 것도 몰랐을 사람이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람 치고 이영화를 안 본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일부 장면이라도 봤을 것이다. 케이블 영화 채널을 돌리다 보면 자주 보게 된다. 신기하게 봤던 장면을 또 보게 된다.

쇼생크 탈출 주인공

영화의 주인공은 앤디 듀프레인이다. 그는 은행에서 잘 나가는 부지점장이었는데 불륜을 저지는 아내와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악명 높은 주립 교도소 쇼생크에 갇히게 된다...라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앤디는 잘 나가고 똑똑하지만 억센 사람은 아닌 평범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이런 사람을 마치 맹수 우리나 다름없는 교도소에 던져 놓았으니 앤디의 앞날이 평범할 리 없다.

 

그는 맹수 앞에 놓인 초식동물이 되어 삶을 모색해야만 했다. 그는 처음엔 당황했지만 맹수를 다루는 조련사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래서 그는 조련사와 친구가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행동에 옮긴다. 맹수가 아무리 무서워봐야 조련사의 채찍질에 꼬리를 내려야 한다는 사실을 똑똑한 그는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스스로가 맹수의 위치에 올랐음에도 다른 동물을 잡아먹지 않는다.

 

대신 그는 다른 동물들과 공생을 선택한다. 그는 공생을 선택하고 조련사들과 친분으로 흙먼지 투성이인 황무지 같이 거친 교도소의 변화를 조금씩 시도한다. 앤디는 이렇게 함으로써 다른 이들의 신뢰를 받아 교도소에 어울리지 않은 돌연변이 같은 인물로 생활한다.

또 다른 주인공 레드

다른 주인공은 모건 프리먼을 연기파 배우로 인식케 한 '레드'라는 인물이다. 그는 소설 속의 인물을 관찰하고 서술하는 역할하는 인물과 같다. 레드는 서술자다. 앤디라는 낯선 동물을 경계하면서도 그를 신기해하여 관찰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다른 죄수들과 소통을 원활하게 하는 윤활유 같은 역할이나 그가 바쁘거나 어려움에 처했을 때 그를 돕는 조력자 역할도 한다.

 

레드는 초식동물이라 할 수 있는 앤디가 맹수에게 거침없이 저항하고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고 정체되어 있는 자신을 변화하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그리고 그는 이해할 수 없는 앤디의 고뇌를 공감하려 노력하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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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생크라는 크지 않은 집단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앤디와 레드의 행동과 관찰로 이 영화는 진행된다. 그리고 그 안의 계급에서 오는 위압적인 위계 체계 속에서 일어나는 인간관계를 흥미롭게 풀어나가는 영화다. 이영화에서 가장 소름 돕는 장면은 돌에 뚫린 구멍이다. 전율이 일었다. 아마도 아니겠지만 혹시 안 보신 분이 있다면 꼭 보길 추천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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