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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처음으로 산 아이큐 점프와 드래곤 볼

%@#$@ 2021. 11. 26.

오늘은 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이큐점프와 드래곤 볼 만화책에 대한 소감을 적어보도록 하겠다. 솔직히 말해서 나는 만화책을 글을 읽기 시작하면서 보기 시작한 것 같다.

 

 

 

아이큐점프-드래곤-볼
드래곤볼

처음 산 만화잡지 아이큐점프와 드래곤 볼

만화잡지

처음엔 대부분 그림으로 이루어졌고 글자 수는 적은 아동용으로 시작했다. 그리고 차츰 성장하면서 국내 제본으로 출판된 만화책, 해적판으로 출간된 만화책, 정식 출간된 만화책을 읽어 나갔다. 국내 만화는 만화방에서 주로 빌려서 봤는데 이현세 씨 만화를 위주로 봤고, 둘리, 고행석 등을 주로 봤었다. 그 당시에 만화방 말고는 만화책을 빌려볼 것은 없었다. 그 당시의 인식은 만화책은 어린애들이나 철없는 어른들이 보는 쓸모없는 것으로 인식하던 때였다.

아이큐 점프 창간

내가 중학교 1학년 때인지 2학년 때인지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드디어 주간 만화잡지가 출판되었다. 물론 그 이전에도 보물섬이라는 만화잡지가 출간되기 했지만 어린 나에겐 만화책은 사서 보기보단 빌려본다는 인식이 더 강했던 시기여서 별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그리고 가격도 부담됐었다.

 

하지만 그 당시 출간된 잡지 '아이큐 점프'는 내가 충분히 지불할 수 있는 가격이었다. 1000원. 솔직히 부담되지 않은 가격이었다. 아마도 사게 된 계기는 문제집을 사러 갔다가 보고 산 것 같다. 만화책에 관심도 많았고 창간호라서 부록으로 이것저것 준다고 해서 산 것 같다.

 

아이큐 점프에는 여러 만화가 연재되었는데 이현세의 아마겟돈이라던가 작가는 기억나진 않지만 사이보그가 등장하는 만화 그리고 황미나 씨의 만화인데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다. 아무튼 세세히 기억나진 않지만 여러 만화가 연재된 만화 잡지였다.

 

드래곤 볼

하지만 그중에 최고는 낱권으로 따로 부록처럼 얇은 만화책이 포함되었다. 그 부록은 자그마치 '드래곤 볼'이었다. 그 당시 따로 주기에 별거 아니겠지 하고 던져두고 아이큐 점프에 연재된 다른 만화를 먼저 봤었다. 그리고 다 보고 더 볼 거 없나 하는 아쉬운 마음에 드래곤볼을 읽기 시작했었다.

 

하지만 시큰둥하던 마음은 저 멀리 날아가 버리고 스토리와 그림에 빠져들었다. 그 이전에도 여러 만화책을 봤었지만 드래곤볼은 수준이 달랐다. 마치 아이폰이 처음 등장했을 때 실물을 본 것 같은 느낌일 것이다. 아무튼 그 재미를 보고 나니 다른 만화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그리고 발행일을 토요일로 기억하는데 매주 토요일이 오기를 일요일을 기다리는 마음과는 다르게 기다렸었다. 이야기의 진행이 더디고 연재되는 양이 적었지만 오히려 그 맛에 더 드래곤볼에 빠져든 것 같다. 야금야금씩 보는 맛, 그리고 본 것 또 보고 하는 행위를 여러 번 반복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상황

솔직히 그 당시 우리나라는 상당히 경직된 사회였다. 문화 즉 영화, 드라마, 만화책 등에 관한 검열이 상당히 심했다. 그런데 어떻게 드래곤 볼이 정식으로 연재됐는지 의문이다. 그 이전 우리나라 만화책에선 볼 수 없었던 청소년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약간의 선정적이고 외설적인 그림과 다소 폭력적인 내용을 지닌 스토리를 지닌 드래곤볼이 우리나라에 인기를 끈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원래 불량식품이 훨씬 더 맛있다. 하지만 드래곤 볼은 불량식품이 아닌 명품 만화다. 초기엔 약간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그런 부분은 다시 등장하진 않는다. 그리고 드래곤 볼은 해적판으로 출판되기도 했다. 아니 드래곤 볼뿐이 아니라 그 당시 일본에서 유행했거나 유행 중인 만화를 조잡한 번역을 해서 해적판으로 출간되었었다.

 

가격이 500원이었다. 상당히 많이 산 것 같은데 지금은 하나도 없다. 이사하면서 내가 잘 챙겼었는데 엄마가 버렸던 것 같다.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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