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자나 신입사원도 쉽게 기획 초안을 짜는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아울러 제로 드래프트가 무엇인지도 소개하겠습니다.
초보자도 할 수 있는 기획 초안 3단계
기획 과정은 기본적으로 목표 설정 → 문제 상황 분석 → 기획전제 설정 → 대안의 탐색과 분석 → 최종안의 선택 순으로 이루어진다. 물론 이렇게 순차적으로 기획을 계획하면 좋겠지만, 경험 없는 초보자나 신입사원에게는 이 과정이 무척 낯설게 느껴질 것이다. 그래서 보다 쉽고 단순하게 기획을 세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1. 가안 작성 - 제로 드래프트
피터 드러커가 제시한 제로 드래프트는 초안을 작성하기 전 단계에 사용하는 방법이다. 기획 작업을 하기 전에 먼저 생각을 하는 것이다. 어떤 방향으로 기획을 정할지를. 아무런 정보도 없는 상황이거나 제한된 상황에서 실행 가능한 가설을 세우는 과정이다.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이, 브레인 스톰을 하는 것처럼 자유롭게 터무니없는 생각일지라도 자유롭게 노트에 적어라. 너무 잘하려고 높은 기준을 세우면 일을 시작하기 전부터 스트레스에 무너질 수 있으니 편하게 생각해야 한다.
<제로 드래프트>
제로드 래프트의 핵심은 목표성과 체계를 구성해서 빠른 시일 내에 목표를 성취해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다. 피터 드러커는 작업을 위해 시간을 잘게 쪼개 분할을 하면 나중에 한꺼번에 통합할 때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통합 역시 쉽지 않다고 한다. 그리고 완성도도 떨어지기 때문에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제로 드래프트 방법을 제시했다.
제로 드래프트는 기본적을 새로운 틀을 만드는 것입니다. 짧은 시간 안에 더 나은 성과를 내어 발전을 하기 위해서. 물론 기존의 프레임에서 전혀 새로운 틀을 구현해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앞에서 말했던 것처럼 처음부터 욕심을 내지 말고 우선 내 머릿속에 들어 있는 생각들을 최대한 정리하는 것이다. 그럴듯한 남의 것을 가져와 틀을 구성해봤자 내가 잘하는 것이 아니니 어렵기만 할 것이다. 그러니 우선 내가 원하는 것, 잘하는 것을 알아내야 한다. 말이 반복되지만, 그렇기 때문에 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무작위로 적고 정리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안에서 자신이 원하는 틀을 찾아야 한다.
이렇게 제로 드래프트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러한 과정 즉, 자신의 선호와 성향에 적합한 체계를 구체화해야만 목표가 뚜렷해지고, 성과는 더 발전하는 효율적인 기획을 세우기 위해서다. 그리고 제로 드래프트를 할 때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이 있다.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효율적으로 작업을 끝낸다는 마음가짐이다. 작업을 위한 최적의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서 집중해야 한다. 생각과 몸이 늘어지면 효율은 이미 저 멀리 물 건너간 것이다.
2. 작성한 가안에 문제제기
주제가 정해졌다면, 해당 주제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만들고 그에 대응한 답을 작성한다. 방법은 앞에서 가안을 작성한 것처럼 자유롭고 쉽게 하면 된다. 단, 최대하나 방대하게, 혹시 모를 변수를 대비하기 위해서 자신이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변수를 문제 제기하라. 물론 명확히 답을 내놓을 필요는 없다. 이 작업은 어디까지나 가안을 다듬는 과정이고, 나중에 자료 조사할 때 무엇이 필요할지 예측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러니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해결하지, 내가 하려는 작업에서 중요한 건 뭐지, 빠트린 건 없나, 목표에서 벗어난 게 있나... 같은 질문을 통해 스스로에게 해결책을 고민해 대비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그러니 기획 작업에서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길 원한다면 반드시 자신이 만든 가안에 문제제기를 해보기 바랍니다. 빠트린 부분이 보일 것입니다.
3. 자료조사 및 검증과정 - 초안작성
이미 머리 복잡한 작업은 끝났고, 자신이 기획한 내용이 맞는지 파악하는 검증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다시 보충하고 점검하는 과정으로 불필요한 부분은 삭제하고 미흡한 부분은 보충하는 자기 검증 시간이다. 신입사원이나 초보자는 이 과정에서 대다수 당황한다. 이유는 앞의 단계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필요한 자료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면 시간만 허비하게 된다. 아주 비효율적이다. 만약 이 단계에서 헤맨다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기획은 쉽지 않다. 더구나 신입사원은 더더욱 어렵다. 많은 시행착오를 거쳐야 능숙해진다.
필요한 자료를 다 찾았다면 비로소 초안이 완성됐다. 만약 자기가 신입사원인데 여기까지 하루 만에 마쳤다면 칭찬받을만하다. 그리고 신입사원의 역할은 여기까지다. 나머지 선배나 상관의 몫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