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남녀상열지사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이탈리아 14세기의 남녀상열지사를 천일야화처럼 만든 이야기 책인 보카치오를 소개하겠습니다. 조반니 데카메론이 남녀 10명이 10일간 한 100개의 이야기를 엮은 소설책이다.
보카치오 - 데카메론
고려가요와 데카메론
고려시대의 고려가요에 만전춘이나 쌍화점은 남녀 상렬 지사라 해서, 그 당시 지배층이 음란하다 하여 금지한 노래들이다. 고려가요 대부분은 서민들이 남녀 간의 사랑이나 애틋한 연민을 다룬 이야기다. 데카메론 역시 다르지 않다.
대도시에 발병한 흑사병을 피해 시골 교외 별장으로 피난 온 10명의 남녀가 10일 간 이야기한 100개의 이야기를 액자소설 형식으로 묶은 책이다. 데카메론 역시 해학적이고 음란하고 에로틱한 남녀 간의 사랑이가 들어있다.
고려가요와 데카메론의 공통점
고려가요는 당시 12세기 사회 상황의 불안함을 담고 있다. 이 시대엔 잦은 원의 간섭으로 인해, 일반 백성의 삶은 비참한 현실에 고통받는 삶이었다. 그리고 귀족층인 승려의 타락과 새롭고 들어온 성리학으로 인해 백성들은 상당히 혼란스러웠다. 데카메론 또한 교황과 귀족, 수도사 등 지배층의 타락은 자연스레 일반 시민의 일탈로 이어졌다.
고려가요와 데카메론은 그 당시 원의 관섭과 흑사병이라는 커다란 재난과 지도층인 귀족들의 타락이 일반 백성에 자연스레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들은 고려가요는 남녀상열지사인 만전춘, 쌍화점을 그리고 이탈리아는 보카치오가 중세 유럽에 떠돌아다니던 이야기를 시대 상황에 맞게 각색하여 만든 데카메론이 있다.
고려가요와 데카메론의 의의
고려가요는 그 당시 12세기 사회의 경제나 문화, 백성들이 지닌 의식 수준을 알려준다. 쌍화점은 개경에서 서역 상인의 성희롱 상황으로 고려와 서역의 교역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데카메론은 남녀가 돌아가며 하는 이야기 속에 왕, 여왕, 교황, 상인, 탐험가, 수녀, 순례자, 성자 등등 여러 직업을 지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나온다.
이들에게서 그 당시 14세기 유럽의 상황이나 이탈리아의 문화, 경제, 의식 수준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게 해 준다. 데카메론의 14세기 유럽인의 삶을 보여주는 중요한 역사적인 문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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