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구매시 침수차 구별방법

중고차 구매 시 침수차 구별 방법에 대해 알려 드리겠습니다. 지난주 서울에 집중 호우가 쏟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하수도가 막혀 어른 허리 위까지 물이 차오르는 사태가 발생했고, 승용차는 완전히 물에 잠기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때문에 혹여 이렇게 침수된 차가 일부 양심 없는 중고차 업자에 의해 팔릴 수 있으니 조심하기 위해 침수차 구별을 어떻게 하는지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침수차 구별하는 방법

인터넷이나 주변 지인에게 중고차 살 때 침수차를 구별하는 방법을 물어보면 대다수가 비슷한 말을 하곤 합니다.

많이 알려진 침수차 구별법

1.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어 악취가 나는지, 만약 악취가 풍긴다면 침수차일 가능성이 높다.

2. 엔진룸에 진흙 흔적이나 부식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해 봐라.

3. 보험개발원에서 제공하는 카히스토리를 방문해 침수차량인지 조회해 볼 것.

4. 안전벨트는 촘촘하기 때문에 한번 묻은 진흙 같은 얼룩 자국은 잘 지워지지 않으니, 안전벨트를 끝까지 당겨보기.

5. 시트 밑부분에 흙이나 이물질 흔적이 남아있는지 확인.

6. 시거잭 안쪽을 면봉으로 문질러 이물질이 묻어 나오는지 확인해볼 것.

7. 연료 주입구 주변에 녹슨흔적이나 흙탕물이 남아있는지 확인.

 

하지만 위의 방법들은 워낙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고, 만약 내가 중고차 업자라면 당연히 위에 나열된 사항들을 처리할 것이다. 청소업자들을 통해서 흙탕물 흔적을 지우고 지저분한 곳은 교체를 할 것이다.

 

그렇다면 자동차의 어느 부위를 확인해야 침수차인지 아닌지 안심하고 차를 구매할 수 있을까?

아직 유효한 침수차 구별방법

1. 다른 자동차에 비해 너무 저렴한 가격은 무조건 의심해 보세요. 이건 당연한 건데, 사람들이 대부분 이를 무시하더군요. 동종의 자동차 가격에 비해 너무 싸다면 거의 문제 있는 자동차일 가능성이 아주 높습니다.

 

2. 생각외로 이곳을 무시하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바로 글로브 박스 하단. 조수석에서 글로브 박스 아래쪽으로 손을 넣어서 살짝 문질렀을 때 흙먼지가 묻어 나온다면 일단 의심해야 합니다.

 

3. 퓨즈박스 내부를 확인해야 한다. 과전류로 인해 차량의 전기장치를 보호하기 위한 장치가 퓨즈박스인데, 이곳을 열여 물때나 흙이 남아있는지 그리고 새로 교체한 흔적이 있는지 확인하는 겁니다. 만약 흙이 남아있거나 퓨즈박스가 지나치게 새 거라면 일단 다른 곳도 유심히 살펴보길 바랍니다. 의심이 생기면 처음에 찾지 못했던 흔적이 눈에 띄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4. 핸들 아래쪽 배선을 확인해야 한다. 중고차 업자들도 종종 놓치는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 배선 주위에 흙이 묻어 있다면 침수차일 확률이 아주 높습니다.

 

5. 안전벨트의 제조 일자를 확인해본다. 누군가 안전벨트에 남아있는 흔적을 찾아보라고 했는데, 이 문제는 안전벨트를 새 거로 교체하면 해결되는 것입니다. 안전벨트는 기본적으로 5-7년을 주기로 교체해주는데 실상은 큰 사고가 나지 않은 이상 대부분 교체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안전벨트의 생산연도와 차량 생산연도가 1년 이상 차이가 난다면 의심해 보길 바랍니다.

 

위의 방법들도 조작하려면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지만, 아직은 유효한 침수차 확인방법이니 확인해보길 바랍니다. 양심 있는 중고차 딜러가 많아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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