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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는 문제를 아는 방법 자아성찰(自我省察)

%@#$@ 2022. 4. 15.

나 스스로를 돌아보며 살피는 행위를 자아성찰이라 한다. 자아성찰은 교과서나 소설책에서 많이 접해본 사자성어다. 우리는 자아성찰이 뭔지는 대략적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자아(스스로)를 살피려면(반성, 돌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물론 대부분 스스로를 달래는 방법을 알고 있겠지만, 그 달래는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요구하면 주저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자기 마음을 어떻게 돌아보고 살펴야 하는지에 대해 간략히 다뤄보겠습니다.

자아
자아성찰

자아성찰(自我省察)

자존감

'나'를 떠올리면 사람들은 자연스레 이 사람, 소크라테스를 떠올린다. 네가 사물의 진실에 무지하다는 사실 자각에서부터 본질을 깨달을 수 있다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말을 주장했다.

하지만 나는 스피노자가 생각난다. 그는 '내일 지구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오늘 난 한 그루 사과나무를 심겠다.'라는 말이 마음을 울렸다.

스스로를 돌보는 행위는 자존감과 연결된다. 자존감(self-seteem)이란 타인의 시선과 잣대에 흔들리지 않고 자신이 세운 가치, 신념을 유지하는 감정을 말한다. 사람들은 가끔 자존감과 자존심을 혼동한다. 하지만 이 둘은 엄연히 다른 감정이다.

 

자존심(pride) : 타인에게 자신의 신념을 굽히기 싫어하지만, 역으로 외부 즉 사회로부터 자신의 능력, 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라는 감정이다. 다르게 말하면 우월감이라 칭할 수 있다.

 

자존감은 자아성찰의 잣대가 되는 기준이다. 자존감이 바닥을 치는 사람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다. 본인이 이룬 결과물을 하찮게 여겨 자신을 한없이 낮춘다.

하지만 자존감이 충만한 사람은 매사에 긍정적이다. 타인이 내린 자신의 업적에 대한 평가에 스스로의 가치를 격하시키지 않는다.

스피노자는 어떤 일을 자신 능력 밖 일이라고 생각하는 동안에는 그 일을 하기 싫다 거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일을 시작해보기도 전에 '나는 못해, 내 능력 밖 일이야, 나는 저걸 배운 적이 없어'라는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마인드를 지닌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평생 행복한 삶을 살지 못한다.

스스로를 비하하는 사람이 과연 행복할 것이라 생각하는가?

 

 

자아성찰은 어떻게?

1.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라. 자신을 돌보기 위해선 '나'를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노트에 적어보아라. 하지만 도무지 자신의 선호를 알지 못하겠다면 가족, 친구, 동료에게 물어보거나

그들이 '나'에게 건넨 말을 곰곰이 생각해 보라. 그렇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싫어하는 사람/영화/음식은?
가족, 친구들은 나를 평소에 어떻게 생각할까?

 

2. 노예가 아닌 주인이 되자.

다른 사람에게 피동적으로 끌려다니지 말고, 능동적인 관찰자가 되어 삶을 주시하자. 벽을 향해 던진 공처럼 소극적으로 상대방에게 반응만 하는 삶을 살지 말란 뜻이다. 내 삶의 주인은 '나'다.

물론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하지만 무조건적인 의존이 아닌 양방향 거래를 하며 살아야 한다. 한자로 사람인(人)은 두발로 오롯이 서 있다. 때로는 허세 가득한 태도도 필요하다.

3. '나' 감시하는 행위를 멈추지 말아라.

자아 성찰하기 위해선 자신에 대한 명료한 인식이 필요하다. 내가 무엇을 할 수 있고, 지금은 무엇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무엇을 바라는지를 분명히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면 현재 나를 알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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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다. 매일 스스로를 모니터링하라. 내가 오늘 몇 시에 일어났고,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는지 그리고 친구가 건넨 말에 기분이 어땠는지 등등 하루 일과를 빠짐없이 기록하라.

하지만 자신의 일거수일투족을 샅샅이 하나도 빠짐없이 기억하고 기록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간단한 팁을 주자면 자기 전에 한꺼번에 적으려 하지 말고, 그때그때 상황이나 기분을 노트에 기록하면 된다.

노트가 귀찮은 사람은 요즘 생활에 필수품인 스마트폰을 이용하면 된다. 메모장이나 녹음 기능을 이용해 상황을 기록하면 편하다. 처음엔 당연히 귀찮지만 습관이 되면 자신도 모르게 돌아서서 기록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을 모르고, 본인이 인지하지 못한 문제는 보이지 않게 된다. 그래서 본인에게 있는 문제를 알지 못한 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나를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고 어렵다. 불교 사찰에 가면 추녀에 물고기 조각상 '목어(木魚)'가 걸려있는 걸 본 적 있을 겁니다.

목어의 의미는 물고기는 잠을 잘 때 눈을 뜨고 있는 것을 빗대어, 불교 수행자도 잠을 잘 때도 주변을 경계하는 물고기처럼 항상 수행에 정진 하란 뜻이다. 그렇다고 해서 고행자가 되란 의미는 아니다.

그저 내 능력과 취향이 무엇인지만 알면 된다. 이것만 알아도 삶의 길이 보일지도 모른다.

유재하의 노래에 이런 구절이 있다. '..... 보일 듯 말 듯 아른거리는 안갯속에 싸인 길...' 뿌연 안개가 앞을 막고 있다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외부에서 문제를 찾기보단 자기 내면에 좀 더 집중해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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