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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 2022. 1. 10.

빅터 프랭클이 죽음의 수용소인 아우슈비츠에서 겪였던 지옥의 경험을 담은 책이다. 프랭클이 수용소에서 보고 듣고 경험한 것을 기반으로 정신 치유의 한 분야인 로코테라피를 만들었다. 그가 지옥에서 무엇을 경험했는지 간략하게 소개해 보겠습니다.

 

 

 

수용소
죽음의 수용소에서

빅터 프랭클 - 죽음의 수용소에서

인간의 본성

누군가는 인간이 원래는 선하다는 성선설, 아니다 원래 악하다는 성악설을 주장한다. 맹자는 성선설을, 순자는 성악설을 주장했다. 물론 중립적인 위치를 주장한 '고자'(이름)도 있다.

들을 때는 그런가 보다 생각했지만 이 주제를 자세히 생각해보니 궁금한 게 생겼다. 인간의 특성은 반드시 하나일까?

물론 답은 쉽다. 아니다. 인종도 다양하듯이 사람 성격도 가지각색이다. 한데 왜 이들은 양극단의 대척점에 있는 성향을 내세웠을까? 이유는 간단하다. 악하지만 완전히 악하지는 않은 사람, 착하지만 완전히 선인은 아닌 사람...

이렇게 말하면 조금 번잡스럽고 멋이 안 나고 간결하지 못하다. 뭔가 복잡한 이유가 있을 것 같지만 아마 거의 99.99999%로 저 이유 때문일 것이다.

이론은 이름을 짓는 것을 생각보다 간단하게 짓는다. 이야기가 샛길로 빠졌는데, 아무튼 이런 인간의 성격 아니 본능을 극단적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관찰자의 시점으로 이야기한 책이 있다. 오늘 소개할 책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다.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은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아우슈비츠와 다하우 강제 수용소에 3년간 감금됐었다. 신경 정신과 의사였던 그는 이때 죽음을 항상 직면하는 극악한 상황에서 인간이 어떻게 변하는 지를 봤었다.

그리고 그 역시도 본인의 감정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다시 자각한 인물이다. 그는 죽음의 수용소에 감금되는 순간부터 감금에서 해방되는 순간까지 담담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독자들에게 전해준다.

너무나 일상적으로 말해 마치 아무렇지도 안았던 일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얼마나 힘들었는지 상상할 수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을 대단한 것처럼 과장해 이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프랭클은 그저 그런 일이 있었지? 하는 느낌으로 독자에게 여상히 말해준다. 만약 나라면....

수용소에서 관찰한 인간형태

이글은 화자 프랭클이 주로 관찰한 것을 독자에게 말해주는 형식이다. 그는 인간이 막다른 골목에 다다르면 어떻게 변하는 지를 이야기 해 준다. 탐욕적으로 변한다거나, 폭력적 아니면 모든 것을 놔버리는 형태의 경우를 소개한다.

손톱만 한 빵조각에 목숨을 걸고, 좀 더 편한 일을 위해, 맞지 않기 위해 인간은 스스로의 존엄성을 저기 화장실에 배설해 버린다.

그리고 오히려 죽음이 다가와 자신에게 어깨동무를 하고 있으면 인간은 죽음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친다. 죽음을 바랐던 자들조차. 그들은 자신의 하나뿐인 삶을 이런 구정물 통에 버리기 싫었던 것이다.

그래서 존엄성을 버리면서까지 이를 악물고 버틴다. 그리고 이와 반대의 사람은 모든 것을 놔버린다. 자신이 이 상황을 감당할 수 없다고 생각하거나 아니면 모든 게 귀찮아진 사람들이다. 이들은 자신이 호흡하는 것조차, 자신에 가해지는 고통에서도 물러나 버린다.

그저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은 사람들이다. 작가는 이러한 상황을, 그가 수용소에서 사람들을 관찰해 연구해서 만든 로코테라피를 통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다.

그리고 작가가 수용소에서 이들 외에 가장 초월한 인간이라 칭한 부류가 있었다. 작가는 이들에게서 정신을 어떻게 아니 인간이 성취하고자 하는 목표를 정하면 어떻게 변하는 지를 본 것 같다.

이들은 육체적으로 가혹하고 치명적인 환경에서 자신보단 주변인들에게 시선을 돌리는 사람들이었다.

마치 부처 같은 성인의 형상을 본 것이다. 그들은 자신이 지닌 빵 한 조각을 옆사람에게 내민 사람들이다. 책을 읽어보면 이 빵 한 조각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 수 있다.

작가는 이들이 이렇게 행동할 수 있는 이유는 의미를 찾으려는 인간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너무 길어졌는데..워낙 인상 깊은 책이라 그렇다. 책은 어렵지 않고 두껍지도 않다. 하지만 책 속에 든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다. 작가는 독자들에 이 말을 남긴다.

의미를 찾으면 인간 고유의 영역인 정신을 성장시킬 수가 있다고 했다. 작가도 수용소에 도착하자마자 연구일지를 나치에게 빼앗기고 좌절했었지만, 연구일지를 완성하겠다는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렸다고 한다. 인간이 왜 살아야 하는지 의미를 알고 싶다면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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