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퍼 리 -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의 자전적인 이야기가 들어가 있는 소설인 앵무새 죽이기는 흑인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960년대 미국 남부에서 행해진 부조리한 흑인 인종차별이 어떠했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입니다.

 

 

앵무새 죽이기

앵무새 죽이기

노래하는 앵무새

저기 나무 위에서 햇볕의 따스함에 취해 즐겁게 노래하듯 지저귀는 예쁜 새가 보인다. 이 새는 인간에게 해를 끼치는 종류가 아니다. 농작물에 극심한 피해를 주는 새가 아니고 오히려 해충을 잡아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새다.

아름다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는 새의 이름은 앵무새다. 앵무새는 노래를 하다 가끔 날개를 손질하며 평화롭게 나뭇가지 위에 앉아 세상을 만끽하고 있다.

그리고 여기에 어린 소년이 엽총을 들고 있다. 아버지의 허락하에 총을 들고 나왔다. 그 소년은 사냥감을 물색하다가 나무에 앉아 있는 색이 선명한 예쁜 새를 발견했다.

소년은 어서 사냥을 해보고 싶은 마음에 총을 들어 장전을 하고 앵무새에게 겨냥한다. 그리고 당겨진 방아쇠..... 여기서 인간은 누구를 상징하고 앵무새는 어떤 이를 상징할까? 오늘 소개할 책에선 인간을 백인으로, 앵무새는 흑인으로 상징했다.

흑인은 백인의 농작물을 따가운 햇볕 아래에서 힘겹게 경작하는 노예다. 그리고 백인은 흑인 노예의 노동효율이 떨어진 것 같으면 거침없이 뱀 같은 채찍을 휘두른다. 아니면 그냥 심심풀이로 휘두른다.

백인에게 흑인 노예는 그저 가축 이상의 효용가치는 없었다. 인권은 무슨... 같은 인간으로 생각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미국 남부 담배농장의 흑인 노예에 대해 조금만 알아보면 그 상황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앵무새 죽이기 배경

하퍼 리는 자신의 어릴 적 경험을 토대로 1960년에 '앵무새 죽이기'를 썼다. 배경은 가상의 공간인 메이콤에서 일어난 흑인 노예에 관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

작가는 그 당시 인종차별이 심했던 남부지역 인 앨라배마주에서 흑인에 대한 부조리한 차별이나 처벌을 어린 소년 스카웃의 시선으로 이야기한다.

물론 작가의 회상에 의한 것이어서 어린 소녀가 구사하기엔 힘든 다양한 어휘와 어려운 말을 구사한다. 어린 소녀의 생각보다는 성인이 된 작가의 생각이 삽입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린 소녀의 1인칭 시점이기 때문에 글은 읽기 어렵지 않다. 가독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작가는 이 소설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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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등장인물은 화자인 스카웃, 그녀의 오빠인 제레미 그리고 친구인 해리스(딜)가 나온다. 그리고 스카웃과 젬의 아빠인 핀치는 억울하게 피소된 흑인의 변호를 하는 정의로운 변호사다.

하지만 그의 가족과 친구를 위해서라는 명분 하에 현실과 타협하는 모습을 보인다. 또 부(아서)는 아이들에 호의적인 인물로 나온다. 그리고 악인 밥, 판사, 보안관등이 나온다.

자세한 이야기는 스포일러라서 말하기 애매하지만 대략적인 이야기는 흑인에 대한 인종차별을 그 당시 대공황 시기에 미국에 사는 백인들의 시선에 관한 내용이다.

앵무새 죽이기... 제목만 보면 인종차별에 대한 이야기라곤 생각지 못했습니다. 사전 지식 없이 읽었던 소설이라서 뭔가 놓친 게 있을 수 있겠지만 상당히 흥미 있게 읽었던 소설입니다.

 

그리고 이 소설은 현대 미국 소설의 고전으로 유명합다. 추천합니다.

 

확고한 인생관을 지닌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