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를 낼 수없는 아이 이야기 소설 딥스

버지니아 M.액슬린의 소설 딥스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 소설 딥스는 액슬린이 딥스라는 아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담은 소설이다. 치료과정을 통해 딥스가 무엇때문에 자신을 고립시켰는지 보여줍니다.

 

 

소설 딥스

책 읽은 이유

대학 다닐 때 친구가 종종 들고 다니던 책이 한 권 있었다. 나는 그 책이 뭔데 그렇게 들고 다니느냐, 아직도 안 읽었느냐 라고 물었었다. 그 친구는 교양과목으로 듣는 게 있는데 교수님이 읽어라고 해서 구했는데 재미가 별로여서 덜 읽었다고 했었다.

 

한때 문자 중독에 걸렸던 나는 그 친구에게 강탈하듯이 빌려서 읽었었다. 그 당시의 감상은 이런 치료방법이 있구나 하는 정도였다.

 

돌이켜 생각해보면 주변보단 자신에 집중할 때여서 다른 누군가를 정성 들여 돌본다는 것에 대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던 것 같다.

딥스 소개

이 책은 버지니아 M. 액슬린이라는 저자가 딥스라는 아이를 치료하는 과정을 서술한 것이다. 그래서 그 대상에 집중하고 서로 공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딥스는 누가 보기에도 문제 있는 아이였다. 다른 친구들에 관심이 없고 거친 행동, 다가오는 사람들을 거부한다. 그저 자기의 세계에 갇혀 있는 아이다.

 

박사는 아이를 돌보지만 모든 것을 다 처리해주지 않고 아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갇혀있는 세계에서 빠져나올 힘을 기르는 방식으로 치료를 한다.

 

아이에게 생긴 문제의 원인을 찾고 박사 혼자 힘으로 해결하지 않고 아이의 주변인들과 함께 해결하려 한다. 그리고 아이를 어른대 아이를 대하는 방식으로 보는 게 아니고 몸을 낮춰 아이가 보는 것을 같이 보려 한다.

 

같이 놀이하고 생각하여 딥스가 걱정하고 고민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아내어 문제점을 지워버리려 하지 않고 아이가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직면하게 한다.

 

 

부모의 소유욕

사람들은 소유욕이란 고질병을 앓고 있다. 자신에게 새로운 그리고 나에겐 없지만 남이 지니고 있는 대상을 원한다. 하지만 그 원하던 대상이 내 것이 되었을 땐 욕구가 이내 희미해진다. 핸드폰을 새로 샀을 때를 떠올려보면 이해가 된다. 딥스의 부모는 흔히 말하는 엘리트다.

 

아버지는 과학자, 어머니는 의사인 상위계층에 속하는 엘리트들이다. 사람들은 이런 엘리트가 아이도 역시 잘 돌보고 교육도 잘 시킬 것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만약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면 부모의 탓보다는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할 것이다. 문제는 거기에서부터 시작이었다. 잘못은 아이가 했다. 아이 혼자만의 문제로 여긴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

아이는 어른을 보고 자란다. 흔히들 말하지 않는가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고. 딥스는 부모의 보이지 않는 통제와 억압 그리고 부모의 무관심으로 자신을 잃어버린 아이다.

 

아이에게 어른의 윽박지름과 손가락질은 날카로운 화살이 되어 아이의 가슴에 박혀 상처를 입힌다. 꾸지람을 들은 아이는 자신을 탓하며 숨어버린다. 그리곤 자신을 밖으로 내보이지 않는다.

 

어른들은 아이를 대할 때 어른의 태도를 기대하는 실수를 한다. 그리고 자신이 아이였다는 사실을 잊는다. 아이는 자라면서 많은 실수를 경험하고, 실수를 밑천 삼아 어른으로 성장한다. 어른도 아이였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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