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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직하게 한 곳을 바라보며 달리는 사내의 이야기 포레스트 검프

%@#$@ 2022. 1. 16.

오늘은 한번 정하면 우직하게 목표를 향해 달려 나가는 사내의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그 사내는 경계성 장애를 지닌 사람으로 남들보다 반응이 느리거나 사고를 유연하게는 하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직하게 한 방향으로 달려 나가는 뚝심을 지닌 사내 포레스트 검프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포레스트-검프
포레스트

포레스트 검프

깃털

깃털이 바람에 살랑이며 하늘을 아니 도시를 떠다닌다. 지나가는 바람이 없다면 멀리 떠돌거나 여행을 못하고 바닥에 떨어져 사람들의 발길에 지저분해졌을 것이다.

거센 바람, 친절한 바람, 따뜻한 바람, 차가운 바람, 지저분한 바람, 냄새나는 바람, 약한 바람.... 깃털은 이런저런 바람을 만나 세상을 구경하고 경험을 한다. 바람이 거세게 지나는 길에선 아무것도 모른 채 긴 거리를 지나왔다.

 

그리고 몸을 의지하던 바람이 없어져 나뭇가지에 걸려 찢어질 뻔한 적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 하얗던 깃의 색은 누렇게 바랬고 포근하고 부드러웠던 털은 수세미처럼 뻣뻣해졌다.

낡고 무거워진 몸으로 더 이상 세상을 여행할 수가 없다. 이제 내 몸을 누일 자리가 필요하다. 아... 저기 밑에 나와 비슷한 향기를 풍기는 사람이 보인다. 그러면 나의 안식처가 돼 줄 수 있겠지.....

 

 

포레스트 검프 배경설명

1994년에 로버트 저메키스란 감독이 만든 '포레스트 검프'의 소개를 해보겠다. 이 영화는 재밌다. 우선 이걸 말하고 싶었다. 그리고 보고 나서 왠지 뒷맛이 개운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영화는 따로 소설 원작이 있다. 뭐... 읽어보진 않았지만 소설의 저자가 영화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한다.

아무튼 배경은... 배경이 중요하지 모르겠지만 히피들과 베트남 전쟁을 다루었으니 1960년 냉전시대 미국의 역사적으로 굵직한 사건들을 냉소적 또는 풍자로 표현했다. 미국의, 아니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의 문구나 상표가 이 영화 주인공 검프에 의해 탄생된 것으로 나온다.

그렇다. 영화는 검프(톰 행크스)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어릴 적으로 대학에 가고, 전쟁에 나가 싸우고, 사업을 하는 주인공을 보여주면서 동시에 미국의 역사를 검프에 덧칠해 보여준다.

장르는 코미다. 그냥 이렇게 저렇게 거창한 이야기를 끌어다 잡탕처럼 코미디를 만들었으니 재밌게 감상하면 된다. 너무 감독이 의도하지도 않은 상징을 망상으로 만들어내지 말고 영화를 보이는데 즐기면 된다.

주인공

배우는 톰 행크스 그리고 댄 중위로 나온 게일 시니즈 빼곤 대부분 어디선가 본 배우다. 하지만 주인공인 톰 행크스가 워낙 존재감이 강해서 다른 배우들의 비중이 그다지 크게 보이진 않는다. 그저 흘러가는 냇물에 있는 작은 조약돌이나 바위 같다.

그리고 내가 가장 마음에 들지 않은 캐릭터가 있는데, 굳이 언급하지 않겠다.

주인공은 약간 바보 같다. 유식하게 말하면 경계성 지능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하나를 정하면 그것만 한다. 소꿉친구가 달리라고 해서 항상 달렸다. 달리고 달렸다.

어쩌면 그의 삶은 친구의 한마디에서 시작됐는지도 모른다. 그는 달려서 자신을 옭아매는 장애물을 끊어냈고, 다른 사람들을 구했다. 그의 어머니, 친구, 중위, 사업가 지망생.... 그는 스스로를 구했고 주변을 도왔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검프는 우직한 바보다. 여기저기에 눈길을 돌리지 않고 오로지 한 곳, 길이 이어진 곳을 향해 달려가는 사람이다. 영화에서 주변 상황은 폭탄이 터지고, 사람은 달려들고, 폭풍이 덤벼드는 등 난잡하고 시끄럽다.

하지만 포레스트 검프는 평온하다. 그가 먼저 다가가진 않았지만 그는 다가오는 이들을 밀어내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주변만을 생각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마지막엔 초콜릿 상자를 모르는 상대에게 내민다. 영화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이야기를 한다. 커다란 대형마트에 가서 모든 물건을 다 사지 않는 것처럼 영화 속 모든 것을 보려고 하지 말고 자신의 눈에 들어온 것만 즐겨도 충분히 좋은 영화다. 추천한다.

 

 

영화 빌리 엘리어트

빌리엘리어트는 서툰 날갯짓을 숨기려 뾰족한 가시를 세워 스스로를 방어하던 소년이 우아한 백조로 탈바꿈하는 이야기다. 땅 속 깊은 탄광에서 석탄을 캐는 일외엔 별다른 벌이가 없는 마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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