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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인생관을 지닌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

%@#$@ 2021. 12. 21.

각기 다른 가치관을 지닌 채 살아오던 두 사람이 만나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인 그리스인 조르바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다.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집필한 이야기이다.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조르바

다른 두 사람

여기 사람이 있다. 그는 책 속에서 세상을 보고 배운 인간이다. 그는 책 밖의 세상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여기에도 사람이 있다. 그는 사람들에게서 세상을 배웠다. 그는 책 속 세상을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러한 이들이 만나서 함께 사업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오늘 소개할 책의 소재가 이렇다. 친구한테 책벌레라 불릴 정도로 책을 좋아하고, 이 별명이 싫어 세상 밖을 알기 위해 크레타 섬으로 향하면서도 단테의 신곡을 들고 있는 사내가 '나'인 이 책의 서술자다. 그는 친구를 부러워한다. 친구는 머릿속 지식을 행하기 위해 행동하는 사람이다. '나'는 그가 부러워 크레타로 사업을 위해 떠날 것을 결정한다. 이때 세상살이에 대한 지식이 가득한 사람을 만난다. 그가 바로 '조르바'다.

그리스인 조르바 배경설명

'그리스인 조르바' 그리스인 니코스 카잔차키스가 1946년에 출간한 소설이다. 그는 말했다. 조르바는 실존인물이고 이 책의 내용은 자신이 경험한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고 했다. 자전적인 소설인 셈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카잔카키스는 무신론자인 게 틀림없다.

 

그는 책에서 수도사들의 부도덕함을 지적하고 심지어 정신 나간 수도사가 수도원에 불을 지르는 장면을 집어넣었다. 그래서 당연히 그 당시 기독교와 관계가 좋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노벨문학상의 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수상을 하진 못했다. 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책이라 판단한 모양이다. 카잔차키스의 책을 보면 그가 얼마나 대단한 문장가인지 알 수 있을 텐데.

 

 

 

그리스인 조르바의 줄거리

줄거리는 복잡하지 않다. 책쟁이인 '나'가 원시인처럼 투박한 '조르바'를 만나 크레타섬으로 가서 광산사업을 하는 이야기다. 이야기의 멱살을 끌고 가는 인물은 조르바다. 그는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고 적극적인 인물이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 끊이지 않는 호기심을 지닌 사람이다. 그래서 '나'에게 계속 질문을 하고 답을 갈구한다. 또한  자신만의 독특한 사고방식을 지닌 인물이다.

 

그의 제우스에 대한 색다른 관점은 그의 인생관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책에서 조르바란 인물을 처음 접할 땐 무례한 인간이구나 생각할 수 있지만 이야기가 점점 진행되고 조르바의 인생관과 그의 삶의 괴적을 알아가다 보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어느새 그의 팬이 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만큼 멋진 인물이다. 말 그대로 생각과 행동이 일치하는 인물이다.

등장인물

등장인물은 사람들의 본성을 보여주는 역할을 한다. 자신의 명예를 위해 추악한 복수를 하고, 마을 사람이 죽기도 전에 그 사람의 물건으로 죽음의 축제를 벌인다. 나와 조르바는 그런 그들을 거북해하지만, 전혀 낯설고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 오히려 지겨워하고 그들과 다른 자신을 숨기려 한다. 인간들의 추악함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등장인물들로 인해 조르바의 독특한 사고방식이 더 색다르게 독자들에 다가온다.


혹시 자신이 책을 좋아하고 풍부하고 생동감 있는 묘사를 읽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난 이 책의 풍부함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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