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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쟁이루시모드 몽고메리 소설 빨간머리앤

%@#$@ 2021. 12. 23.

루시모드 몽고메리의 빨간머리 앤은 우리나라에 소설보단 일본의 애니메니션 만화로 더 유명하다. 주근많고 빼빼 마른 빨간머리 앤은 고아지만 감수성이 풍부한 사랑스러운 소녀입니다. 앤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빨간머리
빨간머리 앤

소설 빨간 머리 앤

수다쟁이 빨간 머리 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강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잊은 줄 알았는데 이 구절은 생각이 났다. 어릴적 시끄러운 수다쟁이가 나오는 만화는 흔하지 않았어요. 대부분 잘 생기거나 예쁜 사람이 주인공이었죠. 하지만 빨강머리 앤은 그렇지 않아서 더 이상했어요. 너무 말이 많은 수다쟁이 소녀에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싫었던 적도 있었어요.

 

이런 수다쟁이 앤을 어른이 되어서 다시 만났을 땐 앤의 수다스러움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가 있었어요. 앤은 어쩌면 자신의 감정을 더 숨기기 위해 오히려 더 감정을 쏟아내지 않았을까? 이상하죠. 숨기기 위해 더 과장을 하는 게. 하지만 전 고아원에서 많은 아이들과 지냈지만 앤을 이해해 준 사람은 없었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신의 자릴 만들기 위해 노력도 많이 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노력이 거부당하면 어떨 것 같아요?

 

녹색지붕 집에 처음 왔을 때도 마릴라는 앤을 보곤 실망하고 앤을 밀어내죠. 앤의 수다스러움은 일종의 갑옷이었겠죠. 하지만 이게 지속되다 보니 어느샌가 습관이 됐을 테고... 너무 저만의 생각인가요?

 

뜻하지 않은 인기

이 책은 루시모드 몽고메리라는 캐나다 작가가 1908년에 '그린게이블스의 앤'이란 제목으로 출간했어요. 전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구요. 그리고 우리가 알던 앤의 어린 시절에 관한 이야기만 있는 게 아니고 장년기와 노년기에 대한 이야기도 있다고 합니다.

 

총 8권이라는데, 어린 시절 앤에 관한 이야기가 흥행을 하자 이어서 앤의 이야기를 계속한 게 아닐까요? 확실하진 않아요. 전 앤을 만화로 처음 접했어요. 아마도 우리나라 사람 대부분이 만화로 접했을 거예요. 이 만화 때문에 일본은 빨간 머리 앤이 지금도 엄청 유명하다고 해요.

 

그래서 앤이 사는 녹색지붕 집의 실제 모델이 된 집이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아직도 많은 관광객이 온다고 해요. 그만큼 만화가 우리에게 앤을 먼저 알렸죠. 그런데 후에 원작이 따로 있다는 이야길 듣고 책을 읽으려고 했는데 작년에야 우연히 겨우 읽었어요. 앤에 대한 기억이 완전히 사라졌다 생각했는데 책을 읽다 보니 앤이나 마릴라, 매슈, 레이첼 아줌마에 대한 기억이 살아나더군요. 신기하고 반가웠어요.

빨간 머리 앤 등장인물

앤에 대해서 대부분 알겠지만 앤은 수다쟁이지만 섬세한 감정의 소유자예요. 풍부함 감성에서 나오는 말로 사물에 이름을 붙이며 애정을 나타내는 사랑스러운 아이죠. 그리고 마릴라와 매슈 남매는 애를 키워본 적이 없어서 처음에 이 독특한 소녀를 난감해 하지만 점점 더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사랑을 경험하고 앤을 소중히 여기죠.

 

그리고 목사부부나 다이애나, 길버트, 레이첼 아줌마 등이 나오는 데, 저는 목사부부가 나올 때면 왠지 긴장을 하며 읽었어요. 만화를 통해 앤이 실수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인 것 같아요.

 


기억 속에 묻혀 있던 앤을 책으로 꺼내 읽어보니 정말 좋았어요. 만화로만 보고 책을 안 읽어본 분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세요. 단순 외형 묘사지만 여기에 인물의 성격을 같이 표현한 부분이 저는 좋았어요. 섬세한 표현력이나 다른 인물들의 감정표현을 정말 멋지던데요.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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