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데렐라를 꿈꾸지 않는 이야기 오만과 편견

%@#$@ 2021. 12. 19.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은 소극적인 여성의 삶이 아닌 자기 주도적인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다. 18세기 영국 지주 계층의 여성의 삶은 결혼을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남편의 부속이 아닌 인간의 삶을 살아가길 원한다. 이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신데렐라를 꿈꾸지 않는 귀족 아가씨의 이야기 오만과 편견

대중이 원하는 이야기

시대마다 대중이 열광하는 이야기가 있다. 예를 들어 우리나라의 양반계층의 부조리함과 차별 그리고 무능함을 꼬집은 홍길동전이나 허생전이 있다. 그리고 외국엔 영국의 로빈후드가 있고 중국에 수호지가 있다. 이 소설들은 그 당시의 기득권층에 당하는 백성들의 괴로움을 간접적으로 해소해주는 역할을 했었다. 물론 시대마다 약간씩 다르겠지만 기본적으로 백성들이 원하는 그림을 보여준다.

신데렐라 이야기도 이에 속한다. 아무것도 없는 여성이 왕자님을 만나 상위계층으로 신분상승을 하는 계층의 이동성을 이야기에서 보여줘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했다. 이번에 소개할 소설 역시 그 당시 대중들이 상상하는 이야기를 보여줘 대중들의 인기를 한 몸에 받은 소설이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인기를 누리고 있는 소설이다.

18세기의 영국의 결혼관

영국의 제인 오스틴이란 작가가 1813년에 출간한 '오만과 편견'은 지금도 영국에서 명작으로 평가되고 있는 소설이다. 이 소설은 18-19세기에 영국에서 만연한 결혼에 대한 관념에 정면으로 반박한 이야기다. 이 때문에 대중들에 인기를 얻었을 것이다.

결혼 적령기가 된 지주 계층의 귀족 여성이 당시에 당연시하던 결혼 풍습을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의 가치관과 확신으로 결혼 상대를 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것도 혈통과 명예를 중시하던 그 당시엔 더욱 힘든 일이었다. 이 소설은 그 당시의 결혼 풍습과 사회상 즉 귀족층의 행태를 꼬집는 세태 풍자소설이다. 귀족가의 젊은 여성이 가문에서 정해준 남성과 결혼하는 것은 그 당시엔 당연했다.

물론 우리나라도 그랬다. 만약 조선시대 양반가의 여식이 가문이 정해준 상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퇴짜를 놓는 것을 상상해보라. 얼마나 말도 안 되는 일인가. 그리고 조선시대엔 친족이라 할지라도 명예살인도 암암리에 행해지는 시대였다고 한다. 영국 역시 귀족 가문의 명예가 걸린 일에 자신의 결혼관을 내세울 수는 없었다. 그런 시대였기에 이 소설이 더욱 색다르게 받아들여져 인기를 끌었다.

오만과 편견의 주인공

줄거리는 앞서 이야기 한 것처럼 지주 계층의 당찬 젊은 여성의 결혼 상대자를 주체적으로 찾는 이야기이다. 여주인공 베넷가의 둘째 딸인 엘리자베스다. 그녀는 자신의 사랑은 스스로 찾는다는 주의를 가진 씩씩하고 당찬 성격의 여성이다. 그리고 남주인공인 다아시는 젊고 잘생겼으며 부자고 역시 지주 계층이다. 한마디로 결혼 적령기의 여성이 꿈꾸는 왕자님 같은 인물이다.

그 당시 대부분의 젊은 여성이 결혼 상대자로 꿈꿀만한 상대를 주인공인 엘리자베스는 첫인상이 오만하다며 거리를 둔다. 그리고 한번 박힌 인상이 그녀의 잣대에서 한참이나 밀려난다는 오해 즉 편견을 갖게 된다. 한마디로 첫인상이 엉망이어서 그의 모든 행동이 싫다는 것이었다. 그 후의 이야기는 연애소설이 그렇듯이.... 뭐 그런 거다.

등장인물과 마무리

이 소설엔 여러 등장인물이 나온다. 베넷가의 딸들과 그의 부모, 친척, 젊은 귀족, 야망녀 등이 나온다. 이 소설은 또 다른 볼거리는 베넷가의 딸들이 이야기다. 그녀들의 이야기를 쫓다 보면 소소한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나름 재미있다. 영화를 보았는데 소설을 안 보신 분이 있다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참고로 영화는 여러 번 제작됐는데 키이라 나이틀리가 출현한 영화가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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