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을 위한 방법론
철학을 정확히 정의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철학은 세계와 인간의 근원에 대해 호기심에서 출발한 학문이다. 하지만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돼 현재까지 셀 수 없는 사람들은 여전히 이 호기심에서 시작된 의문의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많은 철학자들은 형이상학, 인식론, 가치이론 등 여러 해석으로 자신의 발견한 답을 내놓았지만, 철학은 여전히 난해하고 과학이나 수학처럼 정리된 개념은 없다.
철학을 위한 방법론
철학이란?
인간은 진리와 근원에 대해 끝없는 집착과 욕망을 갖는다. 이런 형이상학적 집념에서 탄생한 학문이 철학이다. '세상은 무엇인가?' ' 나는 누구인가?'... 무엇인가로 끝나는 수많은 질문은 낯선 대상을 처음 접한 인간이 갖는 호기심에서 촉발된다. 모순덩어리 인간은 낯섦에서 시작된 호기심으로 방대한 세계를 탐험하며 본질(이데아)을 탐구한다. 하지만 한계에 봉착하면 시간을 거꾸로 돌려 기존 세계에 기생하려 한다. 철학 역시 모순적이다. 쉽지만 어렵다.
'철학은 넋두리일 뿐이다.' 이 말에 누군가는 수긍을 한다. 개인이 경험에서 얻은 세상 이치를 떠버리는 것도 철학이다.
유명한 철학가 대부분은 서양인이다. 벤야민은 독일, 스피노자는 네덜란드, 하이데거 역시 독일, 들뢰즈는 프랑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고대 그리스인이다. 우리는 서양과학으로 도시를 발전시켰기 때문에 다소 서양의 세계관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 의식에 깊이 자리한 유교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리고 이런 지역적 사고관에서 자유롭다 해도 그동안 수많은 철학자들의 이데아를 이해하기 위해선 많은 고뇌와 번민에서 자유로 울 순 없다
과학은 인간의 생각, 느낌,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 호르몬, 신경전달물질, DNA를 연구, 발전해 왔다. 그리고 절대라 할 순 없지만 사실에 근접한 성취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기원전 500년 고대 그리스에서 시작한 철학은 2000년이 지난 현재에도 명확히 정의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인생, 세계에 관한 연구하는 학문'이라고만 두리뭉실하게 대략적으로 철학을 정의하고 있다.
①과학은 경험적 요소가 강한 영역에서 해답을 탐구하는 학문
②거시에서 미시까지, 세계에서 물질까지 호기심으로 거창한 질문을 하는 학문이다.
본질(이데아) 탐구
1. 형이상학
당연한 말이지만 형이하학(구체적 사물 즉 현실세계의 물질 연구, 과학)의 반대편에 있는 세계관 즉 형이상학은 세계와 우주 그리고 존재, 그들 본성, 원리에 질문을 하며 탐구하는 학문이다. 자신이 알지 못하는 근원적인 물음에 대한 답을 찾으려 수많은 질문을 한다.
'신은 정말 존재할까? 존재한다면 신은 어떤 모습일까? 인간? 동물?' '영혼이란 무엇일까? 나에게 영혼이 존재할까? 내가 죽는다면 영혼은 소멸할까?' 등등 익숙함에서 낯섦을 발견하는 것부터 질문은 시작된다. 생각에 대한 생각의 꼬리를 무한히 생성해되는 행위다.
2. 인식론
'세상은 나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 말은 세상은 내가 인식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 말 그대로 인지 즉 인식했기에 세상은 존재하는 것이다. 즉 아는 것. 내가 보고, 생각하고, 겪은 일들 모든 게 정말일까를 의심하며 수없이 질문하고 탐색한 수에 어떤 지식을 얻게 되었을 때, 철학적 사유를 통해 획득한 지식의 진위여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이다.
나는 실재하는가?
내가 보는 푸른색이 푸른색이 맞나?
3. 가치 철학
(1) 윤리학 : 사람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학문이다. 가족이 아닌 타인을 대할 때에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하는지, 그리고 내가 망각하고 있는 건 무엇인지 등 자신의 가치관을 정립해 나가는 학문이다.
만약 내가 어떤 의무감을 지닌 존재라면, 의무감은 어디서부터 비롯되는가?
자신이 바라보는 사물의 옳고 그름의 판별은 우리가 식별한 대상에 매기는 가치에 의해 결정된다.
(2) 미학 : 아름다움과 예술에 관한 연구를 말한다. 미의 본질은 무엇이고, 아름다움의 존재 여부에 관한 고민으로, 질문을 던지지 않아도 미의 본질에 대한 답을 찾는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다. 특정한 잣대를 대지 않아도 그 자체만으로 아름다움을 느낄 수 대상의 가치를 판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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