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영화 드라마 리뷰 (42) 썸네일형 리스트형 타카하시 츠토무 - 지뢰진 날카로운 칼날로 그림을 그린듯하다. 캐릭터도 날카롭고 내용도 날카로운 만화 지뢰진이다. 타카하시 츠토무란 작가의 처녀작이다. 잔혹, 우울, 폭력, 부조리함... 중2 병적인 요소가 가득한 지뢰진에 대해 간략히 다뤄보겠다. 지뢰진 지뢰진 설명 타카하시 츠토무가 그린 하드보일드 만화 '지뢰진'은 총19권으로 구성된 만화다. 일본 만화는 좀 유명해지면 엿가락 늘어지듯 지루하고 길게 늘이는 버릇이 있는데(명탐정 코난), 이 만화는 그런 게 없다. 칼같이 잘라낸다. 오히려 좀 더 이어지길 바라는 챕터도 단칼에 잘라낸다. 구성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길지 않고 짧다.(다만 러시아 쌍둥이 자매를 찾는 챕터는 좀 길다) 그런데 만화를 읽다 보면 이상하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느낌이 든다. .. 2022. 2. 8. 20:39 마이클 샌댈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 : 간략한 소개 및 정의의 정의 마이클 샌댈의 정의란 무엇인가란 책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보겠습니다. 하버드 특강을 간추린 이 책에 무엇이 담겨 있는지 그리고 양극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취해야 할 자세에 대해서 간략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마이클 샌댈 - 정의란 무엇인가정의의 동서양 의미정의(justice, 正義)의 사전적 의미를 동양에선 바른의미, 올바른 의의를 뜻한다. 영어권에서 justice는 사회적 규범의 이행을 의미한다. 정의(Justice)는 그리스 신화의 여신 유스티티아(Justitia)에서 유래했다.한자 즉 동양에서는 도덕과 의미가 유사하지만 서양에서는 사회에서 지켜야 할 규범, 법을 나타낸다. 미국의 정치학자, 철학자인 마이클 샌댈은 동양의 관점보단 법이나 규범을 근본에 두고 정의를 설명한다.그는 자유주의자들이 정당한 .. 2022. 1. 26. 23:43 인형의 집을 뛰쳐나간 여인의 삶 희곡 인형의 집 헨릭 입센의 사실주의 희곡인 인형의 집에 대해 간략해 소개해 보겠습니다. 19세기 말(1879)에 상연된 이 희곡은 그 당시 남성 위주의 권위주의 사회에 상당히 파격적으로 다가왔던 희곡이다. 희곡 인형의 집아내이자 엄마인 노라아내이자 엄마의 역할을 충실하던 노라가 남편인 헬머이 심한 병을 얻자, 남편의 친구인 크로그시타드에게 돈을 빌리면서 사건은 시작된다.남편을 위해 위조라는 큰 잘못을 저질러 위기에 빠진 노라는,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비난해도 자신의 남편만은 그녀를 위해주고 그녀를 지켜줄 거라 믿었다.하지만 헬머는 그녀를 질타하고 그녀와 이혼이라고 어깃장을 놓는다. 이런 남편의 모습에 노라는 헬마가 자신을 그와 같은 동등한 인간으로 그녀를 대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는다.그는 단지 애완동물이나 인형처.. 2022. 1. 24. 20:06 이탈리아의 남녀상열지사 보카치오의 데카메론 이탈리아 14세기의 남녀상열지사를 천일야화처럼 만든 이야기 책인 보카치오를 소개하겠습니다. 조반니 데카메론이 남녀 10명이 10일간 한 100개의 이야기를 엮은 소설책이다. 보카치오 - 데카메론 고려가요와 데카메론 고려시대의 고려가요에 만전춘이나 쌍화점은 남녀 상렬 지사라 해서, 그 당시 지배층이 음란하다 하여 금지한 노래들이다. 고려가요 대부분은 서민들이 남녀 간의 사랑이나 애틋한 연민을 다룬 이야기다. 데카메론 역시 다르지 않다. 대도시에 발병한 흑사병을 피해 시골 교외 별장으로 피난 온 10명의 남녀가 10일 간 이야기한 100개의 이야기를 액자소설 형식으로 묶은 책이다. 데카메론 역시 해학적이고 음란하고 에로틱한 남녀 간의 사랑이가 들어있다. 고려가요와 데카메론의 공통점 고려가요는 당시 12세기 .. 2022. 1. 22. 19:26 실존주의 철학의 정수를 보여주는 알베르 카뮈의 이방인 '이방인'은 어느 장소가 익숙지 않은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카뮈는 마치 자신이 글의 주인공 뫼르소에 들어가 독자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주인공인 뫼르소가 어떤 인물인지 독자는 파악하려 하지만 그것 또한 쉽지 않은 일이다.카뮈 이방인카뮈의 '이방인', 그 첫 문장은 얼마나 강렬한가. "오늘, 엄마가 죽었다. 아니 어쩌면 어제. 모르겠다." 이 한 문장 속에 이 소설의 모든 것이 녹아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날카로운 유리 조각이 심장을 단번에 꿰뚫는 듯한 이 문장은, 주인공 뫼르소의 무감각과 부조리한 세계에 대한 그의 태도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이 소설을 처음 접하는 사람은 종종 줄거리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어머니의 죽음, 해변에서의 만남, 아랍인 살해, 그리고 재판과 사형 선고. 물론 이러한 사.. 2022. 1. 21. 20:32 사물에서 답을 찾는 자 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 세상과 사물을 향해 질문하는 자 싯다르타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이전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 와 연결 고리가 있는 소설인 싯다르타입니다.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헤르만 헤세의 ‘싯다르타’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인간 존재의 심연을 탐색하는 항해와 같다. 독일 땅에서 태어난 헤세가 머나먼 인도 문화의 풍경 속에서 이토록 깊은 영혼의 초상을 그려냈다는 사실은 언뜻 역설적으로 다가온다. 그러나 그의 삶의 궤적과 그 시대 유럽 지성계의 흐름을 되짚어보면, ‘싯다르타’의 탄생은 어쩌면 필연적인 귀결이었음을 깨닫게 된다. 선교사였던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린 시절부터 동양 사상의 씨앗을 품었던 헤세는, 19세기 말 유럽 사회를 휩쓴 동양 연구의 물결 속에서 그 씨앗을 더욱 깊이 경작한다. 마치 오랜.. 2022. 1. 21. 19:53 정부와 대기업의 감시, 감청의 문제 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 빅브라더에 의한 인터넷 감시와 SNS 감시 등 개인 사생활을 감청하는 일이 한 때 발생했습니다. 이것은 파놉티콘의 변형된 형태입니다. 파놉티콘의 개념과 현대 사회의 감시 기술이 개인의 자유와 프라이버시를 어떻게 위협하는지 살펴봅니다.정부와 대기업의 감시, 감청의 문제 제러미 벤담의 파놉티콘파놉티콘의 핵심 개념과 역사적 배경18세기 영국의 철학자 제러미 벤담은 공리주의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효율성을 추구한 인물입니다. 그는 감옥 시스템의 혁신을 위해 '파놉티콘'이라는 감시 구조를 설계했습니다.'파놉티콘(Panopticon)'은 '모두를 보기 위한'이라는 뜻으로, 감옥 내 감시탑을 중심으로 한 원형 건물 구조를 제시했습니다. 이 구조의 핵심은 "감시받는 자는 감시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되, 감시.. 2022. 1. 20. 18:31 '2022년 한국 경제 대전망'에 대한 26인의 진단 2022년 한국의 경제를 26인의 경제전문가가 진단한 '한국경제 대전망'이란 책에서 대해서 대략적으로 간단히 설명하겠다. 이 책에서도 자세한 전략을 하나하나 정해주는 것은 아니고 거시적인 세계경제 시야를 통해 올해 한국경제에 대한 전망을 하고 있다. '2022년 한국 경제 대전망'에 대한 26인의 진단 2022년 한국경제 대전망 '2022 한국 경제 대전망'은 2021년 11월에 출간한 책이다. 책의 저자를 따로 소개하기엔 26명이나 되어 생략하도록 하겠다. 이 책은 현재 위드 코로나 시대로 접어듦에 따라 변동할 세계의 경제 흐름을 대략적으로 예측한 책이다. 그렇기 때문인지, 비접촉 즉 언컨택트 관련 산업이나 관련 직종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이건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여기에선 그냥 제외하겠다. 위에.. 2022. 1. 18. 21:25 이전 1 페이지로 이동">1 2 페이지로 이동">2 3 페이지로 이동">3 4 페이지로 이동">4 5 페이지로 이동">5 6 페이지로 이동">6 다음